■ DX 시대 – 친환경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동안 친환경 건축은 주로 설계 단계에서의 에너지 절감 계획, 고효율 설비도입, 친환경 자재 선정 등 계획·시공 중심의 접근을 통해 구현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건축물의 실제 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운영 효율, 이용자 사용 패턴에 따른 성능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가져다 준 DX 시대는 기존 친환경 건축의 한계를 선제적 최적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 DX는 친환경 건축을 어떻게 바꾸는가? 건설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디지털 전환은 근본적인 변화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BIM, IoT, AI,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 DX 기반 기술은 건축물의 설계·시공을 넘어 준공 이후의 운영단계까지 고려한, 건축물 全생애주기(Life Cycle)에 대한 통합적 관리 기능을 검토하도록 합니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한 에너지 사용 최적화, 설비 성능 예측 등 유지관리의 전반적 자동화는 건축물의 친환경 성능을 ‘설계된 값’ 에 제한하지 않고 ‘운영 중 실제 성과’ 라는 개념으로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BIM과
건축에서 지속가능성이란,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자원과 선택이 미래 세대에게 부담으로 남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의미한다. 이는 단기적 효율이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장기적 영향과 책임을 함께 고려하는 사고방식이다. 다시 말해,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미래 세대가 스스로의 필요를 해결할 가능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택과 발전을 포함한다. 이러한 개념은 1987년 UN 「브룬트란트 보고서」 이후,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사회 전반의 발전 방식과 의사결정 기준으로 확장 인식하게 만든 전환점이 되었다. 건축에서 지속가능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 원칙에 가까워졌다. 건축은 단순히 공간을 조성하는 행위를 넘어 사회·환경·경제 전반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자재, 에너지 절감 설비,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은 지속가능성을 구성하는 요소 중 일부일 뿐이며, 건축물이 오랜 시간 사용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초기 판단의 오류는 환경과 사회, 미래 세대에 지속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성은 부가적 조건이 아닌, 건축이 올바르게 기능하기 위한 필수 기준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지속가능성은 건물의 계획, 설계, 시공, 운영
학교시설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빈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일상적인 공공건축물이다. 그러나 그 일상성 속에는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가 고스란히 담긴다. 학생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키는 실내환경, 교육공동체가 안전하게 사용하는 공간의 품질, 그리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공 인프라로서의 책임까지. 학교시설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미래를 만드는 플랫폼’에 가깝다. 최근 녹색건축인증기준 개정(안) 논의는 단순한 항목 조정 수준을 넘어, 평가 철학 자체가 성과 중심(Performance-based)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이제는 무엇을 설치했는가보다, 실제로 얼마나 절감되고 유지되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특히 공공건축 중에서도 학교는 규모와 파급효과가 큰 영역이기에, 개정된 기준은 학교시설의 기획·설계·시공·운영 전반에 큰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변화과정에 논의할 내용을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시설 녹색건축 확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둘째, 녹색건축인증기준 개정(안) 방향을 정리하고자 한다. 셋째, 기준 개정에 따른 학교시설 변화 방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KOSATA)의 그린진(Green Zine)의 개설을 축하드리며 대한민국의 모든 녹색건축인들의 정보마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에 저에게도 그린진에 원고를 올릴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형식의 web지라서 지난 글들을 일독하였습니다. 대부분이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전문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녹색건축에 대한 역사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2025년 9월 12일 건축환경/설비관련 교수 160여명을 모시고 “대한민국 건축환경 60년사” 발간사 행사가 있었습니다. KGBC에서 약 1년의 시간과 80여명이 관여하여 원로들의 인터뷰와 자료들를 정리한 것입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의 건축관련한 전공 중에서 처음일 것입니다. 60년사 책자를 통하여 많은 것들을 정리하였고 특히 방치하면 없어질 자료의 발견과 잊혀질 뻔한 인물들의 발굴은 소중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건축환경 전공교육의 첫 시작을 찾는 과정에서 1세대로서 1962년 영남대학교, 1966년 중앙대학교 건축학부에 부임한 이명호교수, 1966년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에 부임한 박윤성교수, 1974년 서울대 건축학과에 부임한 이건교수가 언급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대
연세대학교 건축환경재료연구실은 친환경 건축자재와 에너지 절감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 중립형 목조건축의 실질적 전환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료·소재→자재→실증으로 이어지는 다층 체계를 갖추고, CLT(Cross-Laminated Timber) 및 하이브리드 목구조를 대상으로 에너지 설계, 전과정 탄소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기후/용도별 외피 성능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상변화물질(PCM, Phase Change Material) 및 탄소 기반 소재인 바이오차 등을 활용한 고효율 단열·축열 기술, 목구조의 열·수분 거동 안전성 및 난연성 향상, 그린리모델링 기반 에너지 리트로핏을 실험–모델링–현장 검증으로 통합한다. 아울러 실내공기질(IAQ)과 미세먼지/미세플라스틱 저감, 시지각적 인체온열감 분석, AI 기반 에너지 생산·절감형 자재 응용기술을 통해 재실자 중심의 성능 기준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SCI(E) 논문 311편 이상과 특허 10건 이상의 성과를 축적했으며, 산·학·연 협업으로 국내 지역 기후에 맞는 설계 지침과 표준화를 제시하고 있다. 연구실의 이러한 통합 연구는 실험실의 성과를 넘어, 도시 차원의
우리가 알고 있는 실내공기환경은 기존의 전통적인 실내환경 분야를 대표하는 주제의 하나로, 건강(heathy)하고 쾌적(comfort)하며 친환경적인(eco-friendly) 건축에 부가하여, 최근 필연적으로 주변 환경으로부터의 안전(safety)이라는 보호처(shelter)의 의미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는 미생물 오염으로 인한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상황과 더불어, 단순히 실내공간만을 대상으로 고려하고 대응하기에는 개념과 규모의 차이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기후변화, 탄소중립, AI 시대에서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적인 사전적 어원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환기(Ventilation)는 “탁한 공기를 맑은 공기로 바꿈”을 말한다. 조금 더 기술적으로 이야기하면 “생활공간의 공기환경을 조정하기 위해 외기 또는 조정된 공기와 실내공기를 의도적으로(Intentionally) 교환하는 것이다. 이처럼 환기는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외부의 맑은(fresh) 공기로 바꾸어주는 것인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염된 공기의 대상”은 소위 새집증후군 문제를 유발하던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유해화학물질”이었다. 그러나 최근 초미세먼지(PM2.5)와 더불어
기후 위기와 에너지 고갈의 문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건축 부문은 에너지 소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중대한 전환이 요구된다. 이에 발맞춰 우리나라는 2030년 건물 부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강화 및 2050년 탄소중립 이행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신축 건물에 있어서 건물이 사용하는 에너지에 비례하여 건물 스스로 에너지자립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유도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운용하고 관련 기반 강화를 통해 이를 달성하고자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축 건물의 탄소중립 달성 수단으로 제로에너지빌딩 보급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제로에너지빌딩의 보급확산을 위해서 2017년에 ‘제로에너지인증제도’를 신설하였고 2020년 공공건물에 대한 의무화를 시작으로 2030년과 2050년의 중장기적인 의무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공공건물과 민간건물의 연도별 확대 대상과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공공 부분이 먼저 에너지 절감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민간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면서, 전체 에너지 소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건축 부문 역시 그 책임과 역할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건물은 설계부터 시공, 운영, 해체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 동안 막대한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며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복합적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건축’은 단순한 디자인 트렌드나 부가적 수식어가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반드시 실현해야 할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설계 도면 위의 개념을 넘어서, 실제 운영 성과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시대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친환경건축 컨설팅 상황을 살펴보면 여전히 설계 단계 중심의 전통적인 역할에 머무르거나, 국가 인증 취득이라는 단발성 목표에 집중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프로젝트 종료와 함께 컨설턴트의 역할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로 인해 건물은 운영 단계에서 기대했던 친환경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한다. 그 결과 설계 단계에서의 가정과 운영 단계에서의 실제 성능 간의 격차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가장 큰 병목은 운영 데이터에 기반한 사후평가 체계의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나무텍 안형준입니다. 저희 사단법인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는 녹색건축물에 대한 이해증진을 통해 쾌적한 도시 및 건축환경을 조성하며, 친환경 건축기술의 향상과 미래 친환경 건축에 대한 연구 지원활동을 통해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시킴은 물론 공익에 이바지 하며 회원의 품위보전 및 권익증진과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정관에 창립목적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 중 현재 논쟁이 되고 있는 친환경컨설팅 용역비용과 인증기관 수수료에 대한 협회 차원에서 건축물 인증 대가 산정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협회의 활동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건축물은 최초 설계부터 건축물을 완성하는데 관계되는 발주처, 건설사, 건축설계사, 기계설계사, 전기설계사, 구조설계사, 토목설계사, 조경설계사, 친환경컨설팅사 등 많은 협력자들에 의한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제도의 다양화, 요구되는 기술의 난이도는 점차 증가하였고 특히 친환경건축설계, BIM, IBS,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구.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등 첨단의 기술이 국가적 요구사항으로 그리고 이를 선도해야 하는 공공건축물에서는 필수화 되게 되었으며 지역별 녹색설계기준에 의하여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제1대 회장을 맡아왔던 EAN테크놀로지 신지웅입니다. 최근 저는 12년간의 협회장직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처음 설립했을 때만해도 이렇게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가 회장직을 맡아 이 길을 걸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기대만큼 이루지 못한 많은 계획들로 인해 부끄러움과 큰 아쉬움이 남지만 그간에 활동했던 기억들을 되살려보며 독자 여러분들에게 지나온 협회의 발자취를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는 것도 퇴임하는 시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본 고를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 협회의 결성 한국 사회에서 ‘친환경 건축’이라는 용어가 익숙해지고 우리 협회의 선도 기업들이 사업적으로 기반을 닦아 왕성하게 성장해나가고 있던 2013년 초, 몇몇 뜻을 함께하는 업계 대표들과 모여 질문을 던졌습니다. “녹색건축 산업의 큰 발전을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가?”, “우리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법은 무엇인가?” 그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협회 발기인과 초대 임원단 조직을 구성하고 협회 창립워크샵 행사와 11회에 걸친 대표자 미팅을 가졌습니다. 수많은 논의 끝에 마침내 ‘한국친환경건축컨설팅협회’라는 이름으로 업계 유일의 협의체로서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