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건축인증의 필요성
김민성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탄소중립건축인증 센터장 · ㈜썬앤라이트 대표이사
1. 건축 부문 탄소중립 전환의 시급성 IPCC 제6차 보고서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의 온실가스 감축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2050 탄소중립 목표 하에 2030년 NDC를 2018년 대비 40% 감축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국가적 목표 달성에서 건축 부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2023년 기준 건물 부문은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624.2백만톤CO₂eq 중 44.2백만톤CO₂eq으로 전환, 산업, 수송에 이어 4대 배출항목이지만, 이는 건물의 운영단계 에너지만을 판단한 것으로 건물의 생애단계 생산, 시공, 해체단계의 탄소를 포함한다면 훨씬 더 큰 비중으로 관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친환경 인증 정책 수단만으로는 NDC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2. 기존 친환경 건축 인증의 성과와 한계 지난 20여 년간 G-SEED와 ZEB 인증은 국내 친환경 건축 업역 확산에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G-SEED는 2002년 도입 이후 누적 1만 3천여 건의 인증을 통해 친환경 건축 기술 발전을 견인했으며